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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신혼 가전을 마련할 때는
김치 냉장고를 사지 않았습니다.

 

김치 냉장고 없이 반년정도 살아보니 김치의 시간은 다르더군요. 빛의 속도로 군내가 나는 것을 보며 엘지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22년 버젼과 구버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손잡이입니다.
내부모습입니다.

신혼 부엌 공간에 부담스럽지 않은가?

 이 점 때문에 처음에 안샀습니다. 그러나 사서 놓고 보니 엘지 오브제 가전 세트를 맞추어서 사면 세트가 완성되는 느낌이더군요. 디자인이 워낙 이뻐서 그런가 김치냉장고같지 않고 스타일러같습니다. 특히 컨버터블은 서랍형보다도 슬림한데요. 시중의 큰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중에 가장 슬림합니다. 위로 높아서 그렇지 324L짜리여도 잘 배치하면 좁아진 느낌도 전혀 안듭니다. 원래는 작은 용량의 뚜껑형을 사려고 했으나 뚜껑형은 의외로 바닥을 차지하는 면적이 크더군요.

이미지출처 : LG전자

 김치 통은 6개 들어있는데 신혼 집에는 넘쳐나는 양이구요. 맨 윗칸 말고는 냉기 지킴 가드란 것이 있어서 온도가 쉽게 변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오브제 컨버터블 가전답게 문열림 방향은 바꿀 수는 있는데 가격 차이가 납니다(에헴)

 

추천할 만한 또 다른 이유

 김치냉장고에 냄새가 강렬한 반찬을 모아둘 수 있다.

이거 은근 무시못합니다. 김치냉장고가 생기고 나니 기존 냉장고에 빵이나 유제품등 (냄새 기막히게 잘 흡수하는 녀석들)을 보관하고 냄새가 강렬한 반찬, 김치 덜어놓은 것 등은 모두 김치냉장고의 맨 윗칸에 둡니다. (맨 윗칸만 냉기가 빠지는 것을 막는 냉기 지킴 가드가 없거든요.) 이 점이 의외로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엘지 오브제 컨버터블 김치냉장고 "오토도어"가 뭐지?

구형과 이게 차이점 같은데 써보니 작은 차이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김치 통은 대개 두 손으로 양쪽 손잡이를 잡고 들어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온 것 같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귀여운 검은 막대가 문을 열어줍니다. 물론 수동으로 당겨도 열리기는 합니다. 자동으로 열린문을 사용하지 않으면 검은 막대가 다시 닫습니다.

 

 엘지 전자가 식기세척기도 그렇고 오브제 가전을 보면 아이디어가 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부지런히 해줘서 재밌는 기능이 많습니다. 홍보 직원은 아니지만 LG ThinQ앱이랑 연동해서 쓰면 오브제 가전들 기능 쓰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이번 뉴질랜드 여행 때는 틔운이 목마르다고 알람보내는데 물을 줄 수 없다보니 뉴질랜드 남섬 버스 안에서 틔운 불도 끄고 조명시간도 조절했습니다. 폰으로 제어한다는 것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신기합니다. 

 

전체평 : 꽤 이쁘다보니 새롭게 공간을 차지해도 숨막히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전체 냉장고 용량이 커지는 여유로움을 얻고 강렬한 향기의 반찬을 김냉에 집합해둘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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