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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에 뉴질랜드 패키지를 다녀오고 나서 여행 추억정리 중입니다.일단 남섬에서 정말 꼬옥 가야하는 장소을 꼽아보았습니다.

1. 크라이스트 처치 보타닉가든
2. 캐슬힐
3. 테아나우 호수
4. 밀포드 사운드 (당연히 가야 하는 곳)
(숫자가 순위는 아닙니다.)

1. 크라이스트 처치 보타닉가든

어느 나라를 가든, 식물 가득한 정원, 공원을 가보면 얼핏 식물 천국이라 다 비슷한듯 보이지만 저마다 다른 그 나라의 식생환경과 조경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원이나 공원 역시 그 나라만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장소같습니다.
게다가 식물 이름도 잘 써있어서 식물 애호가에게는 사진찍느라 걸음이 느려지는 곳입니다. 패키지 일정상 매우 짧게 들렀던 곳인데도 평화로은 분위기가 강하게 기억 남은 곳입니다.


2. 캐슬힐

- 다른 곳보다 들꽃이 많이 남아있어 가는 길도 좋고 밀포드 사운드 못지 않게 이국적입니다.
- 캐슬힐을 가는 길이 다른 명소를 거치기 보다는 온전히 이 곳만을 위해 운전해 들어와서 그 길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다소 비효율적이라 패키지에서도 대부분 뺀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산에 핀 보라 꽃도 아름다웠고 캐슬힐만을 생각해서라도 올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 캐슬힐에 가보니 뉴질랜드의 여타 풍경과 다른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왜 캐슬이라고 부르는지 와닿고 난데없이 거대한 돌들이 놓여있는 모습이 신기할 뿐입니다.
- 빙하호수 여러 개를 보는 것보다 감히 호수하나 빼시고 캐슬힐을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테아나우 호수

- 패키지에서 레저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시간이 많이 남아 테아나우 호수를 2-3시간 걸을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당일은 속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호수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며 걸은 것이 기억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 10시가 되어서야 일몰이 시작되었는데 가만히 벤치에 앉아있다 보니 너무도 고요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음에서 벗어난 휴식을 해본 것 같았습니다. 물론 조용한 환경이야 만들 수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라면 해외 어느 명소든 사람들이 붐비고 소음은 감안해야 했거든요. 그러나 이 곳에서는 정말 고요함만이 있었어요. 뉴질랜드의 매력이 그런 점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데 이렇게 사람이 적다니!
- 테아나우는 일몰이 멋지기로 유명한 호수라고 하더라고요.
-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가는 방향이므로 여기에서 묵으시면 동선도 좋습니다.
- 밀포드사운드 트레킹 하시는 분들은 이 테아나우 호수에서 배타고 들어가서 트레킹 시작이라고 합니다.
-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빙하 호수라고 합니다.

테아나우 호수입니다. 사진은 느낌을 반도 못 담네요.

4. 밀포드 사운드
- 필수이죠. 여행가셔 보셔야 감동이 크실테니 여기 사진도 안 올리겠습니다.
- 밀포드 사운드 다녀온 날 “아 이거 보려고 뉴질랜드 왔구나 이제 뒤에 일정 안가고 집가도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ㅎㅎ
- 가는 동안 본 로키와 돌로미티를 합친 것 같은 풍경, 거울호수의 우아함, 1시간 정도 트레킹을 할 때 이끼와 고사리 속에서 원시림같은 분위기를 느낀 것, 호머터널을 넘어서는 순간 깊이감과 거리감이 아득한 풍경이 펼쳐지는 겹쳐진 산들의 모습, 바다로 나간 밀포드 크루즈에서 본 돌고래들의 춤과 소리, 폭포수를 얼굴로 맞은 것, 빙하수를 먹다가 케아 앵무새를 만난 것 등
- 단, 밀포드 사운드 일정은 날씨운이 중요하니 가능하다면 딱 고정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남섬에서 특히 밀포드 사운드에서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꼭 날씨운이 좋으시길 바랍니다. 가이드님 말로는 비가 조금만 와도 뉴질랜드에서 사고 예방을 중시해서 밀포드 사운드 길을 막는다고 합니다. 밀포드 사운드는 정말 날씨가 변수입니다. 패키지의 경우에는 정말 입장도 못하고 가는 경우가 꽤 있다네요. 자유여행이신 분들은 밀포드 갈 날을 고정핮 않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카포 호수사진입니다.

테카포 호수도 좋습니다. 워낙 유명하죠.

테카포 호수도 워낙 유명하지만 (근처에 B&B가 정말 많더군요.) 저는 이상하게 와나카 호수가 더 좋았고 더더더더 최고는 테아나우 호수에서 해질녁에 걸은 것이었네요. 생각해보면 타이밍이 중요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일정을 정리 중이라 추천지가 1-2개 더 추가될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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