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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기르기 쉽고 빨리 자라는 채소, 청경채

풀 키우는 오리 2024. 3. 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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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기르기 쉬운 채소, 엽채류(잎채소)

처음 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채소를 재배해보고 싶다면 엽채류(잎채소)를 강력 추천합니다.
엽채류에 속하는 상추, 오크, 케일 등은 발아율이 아주 높고 솜파종도 없이 흙에 바로 뿌려도 대부분 별탈없이 발아됩니다. 반면, 엽채류와 달리 꽃씨들은 발아할 때 조금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차이가 있는 이유는 엽채류(잎채소)들이 농업기술을 통해 많이 개량을 거쳐왔기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잎채소 중에서 정말 기르기 쉬운 식물 추천, 청경채

  제가 여태 길러본 잎채소 중에서 기르기 정말 쉬웠던 것이 청경채입니다.
  제가 꽃에 푹 빠져있던 시기에 엽채류 씨앗이 좀 있어서 청경채, 케일, 로메인(씸블), 오크를 그냥 한데 화분에 뿌렸는데 나머지 녀석들을 다 눌러 버리고 청경채로  화분이 가득 찼습니다.
더 극적인 것은 성장속도입니다.
청경채는 흙에 뿌리고 물만 준 뒤 한 달만에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솎아내기도 하지 않았는데 꾸역꾸역 화분을 채웠습니다.

팬지와 청경채 성장속도 비교

위 사진은 같은 날에 파종한 팬지와 청경채의 한 달 후 모습입니다.
청경채는 더 키우면 더 컸겠지만요. 저는 한달 후 청경채를 수확해서 굴소스에 볶아먹었습니다. 사실 지피펠렛에 키운 팬지를 흙이 정식하기 기다리는 동안 화분이 비어서 그 사이 청경채를 기른 것이었거든요.ㅎㅎ
같은 날 파종한 청경채를 먼저 수확하고 그 자리에 팬지를 정식했습니다.

직접 기르는 채소의 매력

처음에 엽채류를 길렀을 때 마트에서 엽채류 가격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제가 한 두 달 신경써가며 수확한 양보다 많은 채소가 3000원 내외더라고요.
청경채도 사실 마트에서 제일 저렴한 채소 중에 하나입니다. 뭔가 경제에 보탬이 될만한? 자급자족의 의미를 벗어난 작물이 엽채류이긴 합니다. 너무 싸거든요.

그럼에도 직접 기르는 채소의 매력이 있습니다.
첫째는 역시 직접 기른 채소는 신선하다는 것!
  직접 길러서 베란다나 틔운 같은 기기에서 갓 수확한 것을 먹으면 잎이 정말 생생합니다. 제가 채소가 자라는 전과정을 지켜봤으니 마음도 편하고요.
둘째는 냉장고 재고관리하기에 좋다는 것입니다.ㅋ
사실 엽채류가 꼭 몇 장 남고 그걸 버리기 아까워 냉장고에 넣고는 합니다. 그럼 며칠 뒤 더욱 시들시들해진 것을 먹어야 하거나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물에 젖은 티슈마냥 축 쳐진 잎채소를 처치해야 하곤 합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기르면 먹을 때 필요한 양만 떼어 먹고 또 자라니까 재고 관리할 게 없어요.ㅎㅎㅎ
셋째는 마트에서 보지 못하는 잎채소의 귀여운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게 제일 강력한 매력 포인트라고 봅니다.

글을 마치며 청경채의 어린 시절을 보여드립니다. 어렸을 때도 늠름한 청경채의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ㅎ

청경채를 먹은 것보다 이 모습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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