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발아 잘되게 하는 법, (feat. 암발아, 광발아)

씨앗을 발아할 때 고려할 것들

1) 흙에 바로 뿌려도 되는지, 솜발아후에 옮기는 것이 좋은지 확인하기
2) 암발아, 광발아 확인하기
3) 물이 마르지 않게하기
4) 20-22도가 최적!

1) 흙에 바로 뿌려도 되는 것이 있는 반면 솜발아 후 옮기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다.

엽채소를 비롯 많은 채소들은 바로 씨앗 흙에 뿌리고 물을 주면 잘 발아됩니다. 새싹이 좀 크면 작은 싹을 뽑아낸 솎아내기를 대부분 하는데 솎아내기도 하지 않고 기르는 채소도 있긴 합니다.
반면, 꽃 씨앗들은 솜, 휴지 등을 적셔서 그 위에서 발아시키는 솜발아 후 3-5mm정도 뿌리가 나오면 지피펠렛으로 옮기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피펠렛에서 한 달 정도 있으면 지피펠렛 밖에 뿌리가 보이고 그때 모종을 노지나 화분에 정식합니다.
저도 꽃씨앗이나 귀한  씨앗들은 “솜발아-지피펠렛-정식”루트를 씁니다. 온도 조절이나 물마름관리, 생장상태 관리가 쉽거든요.

2) 암발아, 광발아 확인하기!

지인이 가지를 솜발아해보려는데 일주일 째 씨앗이 발아가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더군요.
3) 솜의 물이 마르지 않게 했는지 물어보고 4) 온도는 20-22도가 좋다고 이야기 해 주었는데요.
전화를 끊고 든 혹시 암발아 씨앗을 햇볕이 쨍쨍한데서 키워서 발아율이 떨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지는 암발아 씨앗이거든요.
- 암발아란?
  발아하는데 빛이 필요하지 않거나 빛이 있으면 발아가 저해되는 식물들
- 암발아 씨앗 발아 요령
  솜발아 시에는 뚜껑이나 천을 덮어서 어둡게 해줍니다. 너무 밀폐상태로 만들면 좋지 않으 약간 틈을 두거니, 하루에 1-2번 환기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흙에 씨앗을 뿌리는 경우 씨앗의 2-3배 두께로 흙을 덮어줍니다.
예 : 가지, 토마토, 고추, 호박, 무, 오이, 맨드라미, 백일홍, 대파

저도 가지씨앗을 받아서 솜발아 중입니다. 핑크색은 코팅한 색깔입니다.

- 광발아란?
발아하는데 빛이 필요한 식물들입니다. 우리가 텃밭에서 키우는 식물 중에는 광발아 식물이 많습니다.

- 광발아 씨앗 발아 요령
흙이랑 씨앗을 섞어서 얕게 뿌리거나 씨앗만 뿌립니다. 솜발아할 때도 빛을 가리지 마시고 단, 이 경우 물이 잘 마르므로 솜이 촉촉한지 하루에 1-2번 확인해줘야 합니다.

예 : 상추, 유채, 배추, 양배추, 당근, 딸기, 쑥갓, 셀러리, 메리골드

3) 물이 마르지 않게하기

솜발아든 흙에 심든 발아를 하기 전에 중간에 물이 마르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씨앗을 물에 아주 담그는 것은 또다릅니다. (씨앗이 공기도 접해야 하니까요.) 분무기로 뿌려주면서 솜이 촉촉한 정도로 관리하면 좋습니다.

4) 20-22도가 최적!

  거의 모든 씨앗들이 공통적으로 발아가 잘되는 온도입니다. 심지어 발아 후에는 적절한 생육온도가 10도 이내인 꽃들도 발아할 때는 20-22도에서 발아가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씨앗은 대부분 60-80%로 발아가 잘 되고 1년이 지나면 발아율이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무늬 한련화처럼 씨앗에 곰팡이가 잘 생기는 까다로운 식물이나 깻잎처럼 발아가 오래 걸리는 경우를 제외하고 사실 크게 신경 안써도 잘 발아됩니다.
다만, 암발아, 광발아는 신경쓰면 더 많은 씨앗이 발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요.

텃밭에 기를 유럽 상추 추천 (feat. 모종 고르기, 물주기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