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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기 전에는 누구나 파리를 안좋아하지만
식물을 사랑하게 되면 파리보다 싫어하게 되는 이름이 뿌리파리입니다.

뿌리파리는 파리보다는 작고 초파리처럼 배가 빨갛지는 않고 그냥 얄밉게 생겼습니다.

애석하게도 초보일 때는 뿌리파리를 보고 뿌리파리인지 잘 모릅니다.
뿌리파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왜 초파리가 식물에 많지? 바나나 안먹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며칠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흙 상태가 유난히 습한 화분, 물빠짐이 안좋은 화분이 뭔가 허옇게 뒤덮인 것을 보게 됩니다. 흙에 초파리 같은 녀석들이 자주 기어다니고 흙 속을 들락날락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초보가 봐도 좋지 않은 상황이란 것이 감이 옵니다.
시간이 더 지났습니다. 2~3마리가 그  화분 벽을 타고 기어다니며 짝지어 행복하게 노니는 모습을 보게 되면 이제 뿌리파리가 여러 대에 걸쳐 가정을 꾸렸다는 신호입니다. 
식물을 키워본 사람이 뿌리파리를 싫어하는 이유는 식물에게 안좋기 때문이겠죠. 고무나무같이 생명력이 강한 친구들은 버텨내지만 조금 여린 식물들은 뿌리파리의 유충들때문에 죽기도 합니다.

뿌리파리에 대응하려면 유충, 성충, 흙 세가지를 다 관리해야 됩니다. 유충이나 성충이나 완전 박멸이 쉽지 않고 번식력도 좋기 때문입니다. 한쪽만 살짝 건드려봐야 효과가 적습니다.

 뿌리파리 유충 퇴치 방법

 축축한 흙 속에서 식물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합니다. 뿌리도 먹고 유충이 내보내는 끈끈한 분비물이 배수가 더 안좋은 흙으로 만들어서 곰팡이도 피어납니다.
 뿌리파리 유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살충제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100퍼센트 박멸은 안됩니다. 하지만 베란다에서 독성 농약을 쓰는 것이 더 안좋을테니까요. 그래도 뿌리파리에 대응하려면 유충, 성충, 흙 세가지를 다해야 하므로 효과가 강하지 않더라도 유충을 퇴치하기 위한 친환경 살충제를 같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파리 성충 퇴치 방법

1) 수동으로 잡는다.
 날아다니는 중이든 짝을 지어있든 한마리라도 보이면 저는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전기채를 들고 오거나 휴지를 활용해서든 바로바로 잡습니다. 
2) 끈끈이 트랩 
 수동으로 잡아도 계속 흙에서 새 성충들이 기어나옵니다. 그래서 식물 주변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합니다. "끈끈이 트랩"으로 검색해보시면 여러가지 모양으로 팝니다.
3) 액체 유인 트랩 
 뿌리 파리 액체 트랩은 냄새를 맡고 온 성충이 물에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재료 : 식초 + 세제 + 설탕
 1) 페트병이나 컵을 준비합니다. 페트병은 종이컵 정도 높이가 되게 자릅니다.
 2) 식초와 세제 그리고 설탕을 섞습니다. 비율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1:1:1 정도로 했습니다.
 3) 군데 군데 여러개를 설치해둬야 효과적입니다. 
 

뿌리파리 퇴치를 위한 흙 관리 (예방 및 뿌리파리가 번성하기 전 또는 어느 정도 잡혔을 때)

 흙을 관리하지 않으면 도루묵입니다. 대부분 과습이 원인입니다. 과습이어서 문제가 있는 흙을 뿌리파리가 좋아하고 뿌리파리가 좋아하면서 과습으로 인한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집에 화분이 여럿있어도 가장 축축하고 물빠짐이 안좋은 화분을 뿌리파리가 귀신같이 압니다.
 유충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흙관리가 잘 안되면 뿌리파리들은 금방 다시 번성합니다. 흙이 배수가 안좋은 상태이면 흙을 좀 잠깐 말려야 하고요. 흙 위에 왕겨나, 마사토 등을 두툼히 덮어서 뿌리파리가 여기는 건조한 흙이구나 착각하도록 만드는 방법도 예방 관리법으로 쓰입니다. 저도 왕겨를 덮어았는데 효과가 있긴 했습니다.
 

뿌리파리 퇴치를 흙 관리 (뿌리파리가 이겼을 때, 뿌리파리가 번성해서 도저히 위 방법 안 통할 때)

 저는 뿌리파리에게 완전히 질 때 아주 단순한 방법을 써서 해결했습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이 방법도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해야 살릴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들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동안 우리 눈에 안보이는 식물의 뿌리가 유충들의 왕성한 식사로 많이 줄어든 상태일 수 있거든요. 식물이 못 버틸 수도 있습니다. 저는 거의 뿌리가 다 삭은 무늬홍콩야자를 이 방법으로 겨우 살렸습니다.
 1) 아픈 식물을 뿌리채 뽑아서 며칠 말린다. 뿌리 주변 흙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않았습니다. 식물이 바싹 마를까봐요.
 2) 아픈 식물은 새 화분, 새 흙으로 다시 시작한다. 
 3) 아픈 식물이 있었던 화분의 흙을 다 버리거나 아주 흙을 바싹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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