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심는 모종, 호불호 강한 허브, 고수 키우기

고수의 학명 

Coriandrum astivum

 스페인에서는 실란트로 Cilantro, 미국에서는 코리안더 Coriander, 별명은 차이니스 파슬리로 불리는 고수, 각각의 이름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허브죠. 제가 느끼기에 고수는 옛날에 집에서 와이셔츠 다릴 때 냄새같습니다. 저는 고수를 씹어먹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국물에 고수가 빠져서 우러난 상태의 국물만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모종을 사서 키우다가 국물 요리할 때 몇 가닥 던져넣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아직 저희 집 베란다가 유럽상추들로 만실이라서 못들이고 있지만 가을에는 키워볼까 하고 있습니다. 모종은 지난 주에 양재꽃시장가보니 하나만 사면 3000원대, 여러 개 묶어사면 그보다는 좀 저렴했습니다.
 고수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 동남아, 중국, 멕시코 음식에 많이 쓰이는 재료인데요. 세계 여러나라의 요리 중에 향신료를 잘 활용하고 진짜 맛있는 전통요리가 많은 곳이 동남아, 중국, 멕시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난해한 향의 고수도 멋진 요리 재료로 썼나봅니다.
 집에서 고수를 기르면서 색다른 요리 해먹을 때 조금씩 잘라쓰면 좋을 것 같아요. 꽃피기 전까지는 수시로 수확해서 먹으면 된다네요.  

고수 키우기 정보

고수 파종시기 : 3월 중순 ~ 5월 초
고수 모종 심는 시기 : 4~5월, 9월
고수 수확시기 : 고수는 여름이 되고 날이 더워지면 길쭉하게 자라면서 꽃이 피는데 꽃이 피기 전에 잎이 향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이 너무 더워지기 전에 7월 즈음에 통째로 수확하면 좋다고 합니다. 씨앗을 보려면 기다리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고수 씨앗의 특성
 : 광발아성 종자이므로 복토(흙으로 덮어주는 것)를 아주 살짝합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시고요.  
 고수씨앗은 독특하게도 딱딱한 껍질 안에 씨앗이 2개씩 들어있어서 하루정도 불리면 2개로 갈라지게 된다네요. 그래서 불려서 심는답니다. 
고수를 심는 화분 : 뿌리가 깊게 자란다고 합니다. 화분은 약간 깊은 것이 좋습니다.
고수의 키 : 45~60cm
고수 심는 간격 : 25~30cm
고수 생육 적정 온도 : 15~25도, 내한성이 약하고 우리나라 고온다습 더위에도 강하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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