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원세컨드스튜디오 후기

저희는 결혼 준비로 세미 웨딩 촬영을 선택했습니다.

비대면 웨딩플레너 분 소개로 알게 된 곳이
원세컨드 스튜디오 입니다.

일단 저희는 웨딩 촬영을 생각할 때
의견이 참 잘 맞았는데요.
1. 청첩장이 싣기 위한 목적
2. 과한 설정 노노, 특별한 로망도 없음.
3. 야외 사진 노노, 스튜디오에서 인물 중심으로
4. 최대한 간단히, 2시간이내 촬영

플래너 분한테 인물중심+스튜디오촬영으로
세미 촬영 원한다 말씀드렸더니
몇 개 추려주셨고 그 중에서
원세컨드 스튜디오라는 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원세컨드 스튜디오 위치입니다.

일단 메이크업을 다른데서 했고요.

원세컨드 스튜디오 장점은 5가지 정리해보면,
1. 비치된 장신구, 드레스가 많아서
메이크업만 하고 가면 된다.
2. 남자 턱시도도 55,000원에 대여 가능
(저희는 남자 정장 그냥 입고 갔습니다.)
3. 2시간 만에 1100장 약 22개의 컨셉이
나왔다.
4. 포즈 준비, 컨셉 준비를 위해 다른 사람들
사진 스크랩 일절 안하고 무념무상으로 가서
22개 가량의 포즈와 컨셉을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5. 원본 파일 + 앨범 + 왕액자 1개가
세미 촬영의 세트인데
당일 추가금 외에 다른 액자 앨범을 크게
강요하지 않았다.
(당일 추가금은 드레스 대여로 헬퍼비 현금 10만원
+
원본 파일 비용은 23만원이었습니다.)

4번이 특히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일 것 같아요.
저희는 아무 생각없이 걸어들어가서
2시간 만에 앨범용 사진을 1100장이나 찍고
나온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대신 다음 차례에 온 분도 거의 대동소이하게
찍으시기 땜에 사람 빼고는 아주 큰 차이가 없는
사진이 나온다고 할 수 있으나
사람이 중요하니까 같은 포즈와 같은 배경이
무슨 상관이겠는가라고 생각하신다면
인물 중심 스튜디오에서 세미촬영을 강력권합니다.
증명사진도 포즈는 다 같지만 다른 사람이니까요 ㅎㅎ

원세컨드 스튜디오에 대해서는
사실 수정본과 앨범까지
받아봐야 정확한 후기를 남길 수 있을 것 같긴해요.

그러나 일단 촬영 당일 후기만 남기자면
헬퍼 분이 아주 극도로 친절하시고
정말 센스있으셔서 드레스를 5분도 안되어서
골랐구요. 머리핀과 귀걸이 등 장신구가
정말 많은데 다 추려서 추천, 매치해주셨어요.

촬영해주시는 분은
저희 커플처럼 조용조용한 사람도
자연스럽게 웃게 만드는 스킬이 뛰어나셔서
걱정하고 갔으나 증말 괜찮았습니다.
안에 소품도 많은데 적시적소에 활용하셔서
관록이 느껴졌어요.

사실 제가 잠시나마 사진은 대충 셀프로
준비해서 찍는 게 간단하지 않을까하고
직접 해보려던 계획을 하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날 그 분의 스킬과 엄청나게 빠른 배경 체인지
꽃 체인지, 자세 변경 제안, 포즈 꿀팁 등을 따라가며
"아 내가 사서 고생하고 괜한 짓 할 뻔 했구나"
하고 마음을 쓸어내렸습니다 ㅎ

일단 1100장 중에 10장 고르기도 끝냈네요.
사실 1100장이지만 연사 느낌이긴 합니다.
너만 눈뜨고 나는 눈 감은 것,
나만 눈뜨고 너는 눈 감은 것,
한 사람이라도 게슴츠레한 것,
한 사람이라도 표정 엄한 것 등을
추리면 200여장 정도의 느낌입니다.

게다가
저희는 원체 처음부터
청첩장에 싣을 "부부증명용" 사진을 원해서
30분만에 10장으로 추린 듯 합니다 ㅎㅎ

원세컨드 스튜디오도 좋고요.
일단 세미촬영방식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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