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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토마토 씨앗직구를 포기하고, 희귀방울토마토 씨앗을 파는 사이트에서 Hundreds and Thousands, Sweet Aperitif, Microberry Multiflora 씨앗을 샀습니다. 씨앗치고는 큰 돈을 주고 씨앗을 구매하였습니다. 씨앗 5개에 9000원이라 실패하면 안되는 씨앗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도서관과 유튜브를 통해 토마토 기르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싼 씨앗의 긍정적인 점이네요.
행잉 플랜트로 키울 수 있는 수입 방울토마토
행잉 플랜트로 토마토를 기를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행잉은 공간활용도 되고 일단 행잉이 가능한 수입 토마토 종 중에는 맛도 괜찮은 종이 있더라고요.
행잉 화분에서 키울 수 있는 토마토를 찾아보니 해외의 체리토마토(방울 토마토), 포도토마토(길쭉한 방울토마토)들 중에서 일부 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텀블링 탐(Tumbling Tom)"이 행잉 토마토로 가장 유명한 중이고 외국에는 이 종을 행잉바구니에 담은 모종으로 많이 팝니다. "텀블링 탐(Tumbling Tom)"은 빨강, 노랑이 있는데 아래 사진 중 왼쪽 사진은 실제로gardenfeast.com이라는 호주 사이트에서 팔고 있는 TOMATO TUMBLING TOM YELLOW 종입니다.
그 외에, Tiny Tim, Garden Pearl, Whippersnappe, Hundreds and Thousands 등이 유명한데요.
- Tiny Tim은 이름처럼 많이 크게 자라지 않아서 행잉 바구니에 기르기 적합하다고 합니다.
- Garden Pearl은 행잉 바스켓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고요.
- Whippersnappe와 Hundreds and Thousands도 늘어져서 덩쿨 형태로 크기 때문에 행잉 바구니에서 기를 수 있어요.
토마토는 대체로 위로 크게 자라는 종이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텃밭에서 키우는 토마토들은 모종 때부터 지지대를 세워줘야 하고 대부분 1~2m 사이까지 큽니다. 토마토 중에는 무한 생식 유형, Non-determinant variety도 있는데 안자르면 정말 오래 자라고요. 꼭 무한 생식형이 아니어도 텃밭에서는 토마토를 키우다가 일정 높이가 되면 아래 열매를 더 잘 키우기 위해 맨 위 생장점을 잘라야 합니다. 무한 생장형, Non-determinant variety을 아래 사진처럼 기른 분도 계십니다. 확실한 것은 토마토는 대체로 위로 크게 자라기 때문에 행잉바스켓으로 키울 수 있는 종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행잉 토마토 종을 살 수 있는 곳과 다양한 수입 희귀 토마토 종을 살 수 있는 곳
우리나라에서 행잉으로 가능한 수입 토마토종 씨앗을 찾기 참 어렵습니다. Tumbling Tom RED와 Hundreds and Thousands 파는 곳을 겨우 찾았습니다. '보람농자재'와 '나만 아는'이라는 곳인데 행잉이 가능한 종 말고도 다양한 수입 희귀 토마토 씨앗을 살 수 잇습니다.
1. Tumbling Tom Red (텀블링 탐 레드) 씨앗 파는 곳 : 보람농자재
텀블림 탐 레드 씨앗 20립이 11200원이고 배송비가 10000원입니다.ㄷㄷㄷ
농자재를 파는 곳이라 배송비가 농자재 기준으로 매겨진 것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찾기로는 텀블링 탐을 비롯해서 행잉으로 가능한 종 파는 곳이 정말 드물고 텀블링 탐을 파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방울토마토, 텀블링 탐 레드 씨앗(20립) - 사업경영개발원(보람농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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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undreds and Thousands (수백수천) 씨앗 파는 곳 : 나만 아는
'나만 아는'이라는 독특한 가게 이름을 가진 이 판매처는 Simpol이나, 쿠팡, Xplant, 네이버스토어에서 '나만 아는'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씨앗을 수입하고 판매하는 과정이 궁금할 정도로 수입 희귀 토마토 씨앗이 다양합니다. 여기에서 행잉으로 가능한 Hundreds and Thousands씨앗을 팝니다. 5립 이상 담아주신다고 하는데 9000원이고 배송비가 3000원입니다.
수입 희귀 토마토 중 구매한 것, 산 이유
시작은 행잉토마토였지만 다른 매력을 가진 2종이 더 있어서 총 3종을 샀습니다.
1. 행잉이 가능한 종 : Hundreds and Thousands
- 행잉이 가능하게 덩쿨지어 자라는데 천장에 못을 박기는 그래서 선반에서 늘어뜨려볼 생각입니다.
2. 맛으로 유명한 종 : Sweet Aperitif
- 외국에서 텃밭하시는 분들 글도 찾아봤는데 "매년 다양한 종을 심지만 이 종만큼은 매년 심게 되었다"는 후기가 있더라고요. 또 어떤 후기에는 "손자손녀가 자기 텃밭에 들어가면 꼭 이 토마토를 먹는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맛이 정말 궁금해서 키워보기로 한 종입니다.
3. 미친 듯이 열린다는 종 - Microberry Multiflora
- 멀티플로라 방울 토마토 중에는 Microberry, Millefleur, Rose Quartz, Barry's crazy 등이 있는데 토마토가 기이하게 많이 달린다고 합니다. "토마토를 수확하다가 지쳐서 가지를 자르게 된다.", "토마토가 너무 많이 달려서 혹시 병이 있는지 궁금해한 사람도 있었다"는 글을 보고 기대 중입니다.
에어룸 (heirloom) 채소란?
행잉이 가능한 토마토 종을 알아보다가 수입 방울 토마토의 세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도서관에서 토마토에 대해 알아보니 전세계 토마토의 종류가 약 25,000여 종이라네요.
이렇게 많은 토마토를 분류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에어룸 채소인가, 에어룸 채소가 아닌가"로 토마토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에어룸(Heirloom)채소들은 유전자 조작을 하지않아 씨를 받아서 계속 키울 수 있는 종들입니다. 제가 산 수입 종자들도 에어룸 토마토들이라서 처음에는 비싼 씨앗을 샀지만 나중에는 씨앗을 직접 받아서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씨앗을 통해 이어진 종이라는 것이 에어룸 채소의 매력이기도 하고 매번 비싼 씨앗을 안사도 될 것 같아 좋네요.
제가 산 씨앗들이 모두 에어룸 토마토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씨앗을 샀지만 다음에는 채종해서 심어보고 씨앗도 주변에 나눠줄 수 있지 않을까 들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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