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초 키우기(트위니 옐로 쉐이드) 파종부터 개화까지

 올 해 9월 파종 때는 금어초를 새롭게 도전해봤는데요. 11월 말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개화 중입니다. 저는 집에서 기르는터라 금어초 키작은 종인 트위니 옐로 쉐이드를 파종했습니다.

금어초 파종 시기

 1. 금어초 씨앗을 뿌리는 시기 : 9월 중순 이후 추천, 9월 중순 ~ 3월 초 추천
 - 요즘은 날이 봄, 가을이 사라져서 3월 파종도 좀 늦게 느껴지고요. 9월초는 또 너무 이르게 느껴집니다. 
   발아하기에 너무 덥거든요.ㅜㅜ 대부분의 씨앗의 발아 적정온도가 22도 내외입니다.
   일부 더 차갑거나 더워야 하는 특수한 경우가 있는데요. 드뭅니다.
 - 3월 중순 파종을 비추천하는 이유 : 3월 다 지나서  파종하면 꽃을 보려는데 무더위가 와서 꽃을 얼마 못보고 떠나 보냅니다. 메리골드 같이 더위에 강한 종이면 괜찮지만 장마철의 고온다습은 사람만큼 식물도 힘든가 봅니다. 그래서 3월 중순에 접어들었다면 파종보단 모종을 사시길 추천합니다.
 - 9월 초에 파종을 하신다면 모종이 좀 자랄 때까지 집 안에서 에어컨 틀고 관리해줘야 합니다.
 : 식물을 기르며 기후변화를 급격하게 느낀 것이 가을 파종이 어려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재작년만해도 9월에 꽃씨들을 파종하고 모종을 키우는게 많이 어렵지 않았는데요. 작년에는 추석까지 숨막히는 더위라 파종하고 나서 에어컨을 틀어둔 실내에서 한참을 키운 뒤 내보내야 했어요.

금어초 트위니 옐로 쉐이드 발아온도, 발아조건, 생육 적정온도

1. 금어초 발아온도 : 21~24도
2. 금어초 발아조건 : 광발아(호광성)
(광발아 씨앗은 씨앗이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만 흙을 살짝만 덮어주면 됩니다. 그렇지만 솜발아가 더 좋아요. 광발아 씨앗을 솜발아할 때는 아무것도 덮어주지 않고 물만 안마르게 하면 됩니다.)
3. 금어초 생육적정온도 : 금어초는 최저 온도가 10도 이상
(길러보니 작은 모종일 때나 추위, 더위에 각별히 신경쓰면 될 것 같고요. 현재 베란다 온도가 한자리인데 꽤 잘크고 있습니다. 물준 날만 집안에 들여놓고 있습니다.)

금어초 트위니 옐로 쉐이드 키, 심는 간격

1. 금어초 트위니 옐로 쉐이드 다 자란 키 : 20~25cm (금어초 중에 키작은 종입니다.)
2. 금어초 트위니 옐로 쉐이드 심는 간격 : 30cm
(키가 작은데 심는 간격이 큰 이유는 분지성이 커서 그런 듯합니다.)

금어초 트위니 옐로 쉐이드는 분지성이 뛰어난 식물

 분지성이란 식물이 원래의 줄기에서 옆으로 가지를 만들어가는 성질을 말하는데요. 즉, 한 줄기에서 여러 가지가 나와 풍성한 형태를 이루는 특성을 말합니다.
 
 금어초 트위니 옐로 쉐이드는 분지성이 뛰어난 식물이라고 합니다. 식물이 자라면서 옆으로 가지가 많이나오면서 꽃이 풍성해지는 종이라는 것이죠.
 
 (특히 초기에 맨 위의 순, 생장점을 잘라주는 순지르기를 하면 분지가 촉진되는데요. 금어초 트위니 옐로쉐이드도 순지르기를 하면 꽃이 더 풍성해지는 듯합니다. 저는 그런 시기를 조금 놓치고 뒤늦게 성장이 제일 늦은 녀석을 하나 순지르기 해보았어요. 맨 위 가지가 잘려나가니까 이제 좌우에서 가지 두 개가 나오고 있긴한데 잘될지 모르겠네요. 2주 전에 자른터라 조만간 잘되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금어초 트위니 옐로 쉐이드 파종부터 개화까지 기간 : 75일

(9월 13일 파종 ~ 11월 27일 개화)

9월 13일 파종 : 씨앗이 깨보다도 작았어요. 갈아놓은 후추 크기입니다. 휴지솜 적실 때 떠내려가는 존재였어요.

11월 21일 금어초 꽃봉오리  : 콩같죠. 갈아놓은 후추가 이만큼 컸습니다.

11월 26일 금어초 꽃봉오리 : 꽃잎이 물들고 크기도 커졌습니다.

11월 27일 금어초 드디어 개화 시작! 

12월 16일의 금어초

12월 18일의 금어초

12월 27일의 금어초

 
 금어초 트위니 옐로 쉐이드는 11월 말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개화 중입니다. 베란다 온도가 한자리수 이지만 잘 버티고 있네요.
 식물을 기르기 전에는 꽃 기다리는 것이 어렵고 지루해보였는데요. 한 번 키워보니 3달도 안지나서 꽃봉오리가 맺힐 때부터 들뜨고 그 이후로 꽃 축제가 몇 달 동안 펼쳐지니 꽤 공들인 보람과 즐거움을 주는 듯합니다.첫 개화 한 날부터 베란다만 나가면 사진을 계속 찍게 됩니다.
 24년은 금어초라는 새로운 종을 도전해본 의의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