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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지 씨앗 파종 시기와 팬지 개화 시기 :

- 9월 초는 아직 팬지씨앗 파종에는 이릅니다. 덥거든요. 그래도 실내에서 파종해서 너무 덥지않게 온도 관리를 하면서 모종시기를 잘 버티면 12월 초부터 꽃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10월 이후에는 비교적 날씨가 무덥지 않아서 파종하고 모종이 자라기에도 기온이 적당합니다.

팬지 생육적정온도 :

팬지는 30도 이상의 더위에 약합니다. 30도가 넘으면 꽃이 안피고 33도가 넘어가면 죽기 시작합니다..ㅠ
반면, 팬지는 추위에 매우 강합니다. 겨울에 피는 꽃 중에 단연 최고입니다. 꽃 색깔도 다양하고 척박한 겨울 정원에 꽃이 피니까요. 영하인 기간이 조금 있어도 잘 버티고 눈이 쌓여도 버팁니다. 0도 사이를 오가는 겨울철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꽃입니다.

팬지 파종부터 개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3달에서 100일 정도입니다.

1) 팬지 파종 추천 달 : 9월 초

저는 팬지를 9월 초에 파종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튼 실내에서 온도 관리를 해주었고(22-24도 내외) 팬지 정식(아주심기) 전까지는 더위를 먹지 않게 해줬습니다. 팬지는 파종부터 개화까지 약간 서늘한, 시원한 정도(22-24도 이하)에 키워야 튼튼하게 큽니다. 그리고 초반 성장이 꽤 느려서 개화까지 3달 이상은 걸립니다.

2) 팬지 개화 시작 : 12월 중순

드디어 12월 중순부터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1. 분명 검은 꽃을 심었는데 노란 꽃이네요. 가끔 검은 꽃에 노란 무늬가 섞이길래 그런 줄 알았더니 이후에도 노란꽃이 피네요. 화분 담너머 옆에 있는 스토크를 구경하는 듯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2.  12월 21일에 통째로 쏙 뽑아서 부모님 댁으로 보냈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꽃이 두개가 되었네요.

3. 겨울철 분갈이, 겨울철 화분이동

  이번에 겨울에 화분을 옮기는 과정에서 스토크와 팬지는 아무 영향없으나 금어초는 바로 죽고 말았습니다. 여리여리한 식물들은 화분을 옮기는 것을 조심해야 하나봅니다.
겨울에 피는 꽃을 키워서 주변에 선물하고 싶다보니 겨울에도 화분의 포기들을 나누곤 했는데 처음으로 3달 키운 풀이 죽는 허망한 경험을 했네요.

1) 금어초 12월에 분갈이 한 날

2) 그날 저녁 심상치 않은 모습

3) 다다음날 금어초 죽은 모습

좋은 계절에도 분갈이 후 몸살이 생길 수 있다는데 한겨울에 분갈이하거나 화분 이동은 가급적 조심해야 하나봅니다.

4. 겨울에 피는 꽃, 베란다애서 겨울에 키우는 꽃 중에 키우기 쉬운 꽃

겨울에 피는 꽃 중에 키우기 쉬운 꽃을 찾으신다면
스토크, 팬지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12월에 베란다 온도가 5도 이하로 내려가도 잘 큽니다.
금어초, 스토크, 팬지 모두 한겨울 베란다에서 물을 줘보니 스토크와 팬지는 다음 날 더 잘 크지만 금어초는 추위에 잎이 쳐지네요.
금어초도 추위에 강하고 분갈이를 안하면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스토크나 팬지만은 못하네요. 전반적으로 좀 연약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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