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르기 쉬운 채소, 주방에서 채소 길러 먹기 (청경채, 샐러리, 마늘싹)

 주방에서 버려지는 채소, 허브를 다시 키워서 먹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식물기르기에 재미를 붙일수록 더 자연스럽게 생활공간 곳곳에 식물을 두고 싶어집니다. 주방도 식물을 기르기 꽤 좋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채소나 허브를 먹을 때 아랫부분을 버리지 말고 흙에 심거나, 물에 담그면 계속 키워먹을 수 있다네요. 무엇보다 주방이 싱그러워서 좋습니다.

주방에서 채소기르는 방법에 관한 책, "홈파밍을 시작합니다."

작가 소개

 이 책을 쓴 두 작가는 런던에서 주말농장을 일구며 성공과 실패기록을 인스타나 블로그에 기록하고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재배한 작물로 피클, 파이, 와인, 차, 칵테일도 만든다고 하고요. 제 삶의 지향점 같네요.

 

책에서 나온 유용한 정보들, 주방에서 기르기 쉬운 채소, 빨리 자라는 작물

 책의 내용이 참 간결한데 목차가 인상적입니다. 초보 가드너의 심리를 정확히 아나봅니다.

 빨리 자라는 작물이 궁금하거든요.

 빨리 자라는 작물이 수확도 빠르고 병충해를 앓기도 전에 먹으니 난이도도 낮고요.

 "홈파밍을 시작합니다." 책에 따르면 주방에서 기르기 쉽고 빨리 자라는 작물에는 파, 새싹채소, 마늘, 민트, 청경채, 셀러리가 있습니다.

 

1. 파 : 파는 흰 부분을 4~5cm 남겨서 물꽂이 하면 되고, 양액을 넣어주거나 흙에 심지 않는 이상 3~4번 먹다보면 죽게 됩니다. 3~4번일지라도 싱싱한 파를 조금씩 잘라쓰는게 좋네요. 냉장고에 한 단 씩 사온 파는 마지막 파를 먹을 때 쯤이면 초록색 부분이 바싹 마르고 시들어 버려지는 부분이 참 많으니까요.

 

2. 새싹채소 : 싹을 먹는 것이라 난이도가 거의 0 일 것 같네요. 다만 새싹 채소는 물이 마르면 안되다보니 물을 촉촉하게 부어두고 키우는데 곰팡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싹이 모두 발아가 되지 않을 수 있다보니 일부 씨앗이 썩어서 옆에서 곰팡이가 피어나기도 하거든요. 싹이 난듯하다가 누렇게 떠서 죽어가는 것들도 있을 수 있고요. 

 

3. 마늘 : 이 책에서 마늘 싹도 먹는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네요. 감자로 인해 많은 채소들이 싹만 나면 의심을 받는데요. 저도 마늘 역시 싹이 나면 뭔가 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도려내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늘싹도 싹이 난 마늘도 먹어도 된다네요. 오히려 싹이 나면 매운 기가 적어져서 먹기 더 좋다고 합니다.

 

4. 민트 : 민트는 물꽂이로 키우면 된다고 책에 나옵니다. 얼마 전 본 외국영화에서도 부엌 한 켠에 통통한 유리병에 담긴 싱싱한 민트를 보았는데 장식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요리에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소량씩 필요하다보니 사면 꼭 남는 채소죠. 저는 남은 민트를 냉장고에서 기어이 말려죽였는데 물병에 꽂아 볼 것을 그랬습니다.

 

5,6 청경채, 셀러리

: 청경채와 셀러리가 이 책에서 소개한 "주방에서 기르기 좋은 채소와 허브"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입니다. 일단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오전, 오후 모습이 다르다고 하고요.

 

청경채,셀러리 키우는 방법

: 청경채와 셀러리 모두 밑둥을 물꽂이하거나 흙에 심어두면 또 새 잎이 나옵니다.

 이때 가장 바깥의 잎들은 조금 떼어주고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썩는 경우가 많대요. 

 

청경채는 파종해서 키우는 것도 추천

 청경채는 예전에 파종해서 키워보았을 때도 같이 심은 엽채류들이 그 속도를 못따라가서 기세에 밀려 죽고, 청경채 파종 후 4주도 안되어서 다 수확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종해서 키워먹어도 좋은 채소 입니다.

 

 셀러리는 무한리필 채소

 셀러리는 셀러리는 유튜브에서도 한 번 심으면 평생 먹는 채소, 무한리필 채소로 불립니다. 특히 텃밭하시는 분들은 뿌리만 남기고 거의 위에 보이는 것이 적을 정도로 바짝 잘라도 또 싹이나서 계속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샐러리는 향이 참 강해서 샐러리로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 약간 고민은 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