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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에 희귀 방울 토마토 씨앗을 구매 후 1월 말에 파종하고 6월초 현재 모습 기록, 정보입니다. 
 

구매한 희귀 방토 씨앗, Heirloom Tomatoes (에어룸 토마토들)

구매한 씨앗과 덤으로 받은 씨앗들

1. 구매한 에어룸 토마토 심은 것 : Hundreds and Thousands, SweetAperitif, Microberry Multiflora 씨앗

2. 덤으로 받은 에어룸 토마토 중 이번에 같이 심어 본 것 Purlpe Sugar, Millefleur Yellow, Yellow Currant

3. SweetAperitif는 맛으로 아주 유명하고  Hundreds and Thousands는 선반이나 행잉플랜트로 키워볼 수 있다고 합니다.
    Microberry Multiflora, Millefleur Yellow는 노란색이고 끝이 뾰족한가 아닌가를 빼고는 둘이 매우 비슷하고 징그럽게 많이 달리는 것도 똑같습니다. Yellow currant도 노란데 달콤하다고 해서 기대하고 심었습니다. Purlpe Sugar는 보라색이라 심어봤는데 Microberry Multiflora, Microberry처럼 징그럽게 달립니다.
4. 덤을 다 키워보고 싶지만 농장이 없어서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ㅎㅎㅎ 남은 씨앗은 잘 밀봉해서 냉장고 문쪽 칸에 보관 중입니다.

Heirloom Tomatoes (에어룸 토마토들) 

  에어룸토마토란 우수한 종자끼리 교배해서 만든 F1종자와 달리, 자가채종으로 재배하는 종이고 종마다 역사가 깁니다. 토착종, 가보(로 내려온 토마토) 등으로 부릅니다. 한 종이 어떤 집 안에서 내려온 종인 경우도 있더라고요.
 에어룸 토마토 열매를 수확해서 채종하면 또 똑같은 형질의 토마토를 기를 수 있어요. F1토마토는 우수한 형질이 유전되지 않아서 매번 씨앗을 사야합니다. 대신 F1은 수확량도 높고 고르게 잘 큽니다. 우리가 농가에서 사먹는 토마토들이 F1입니다.
 에어룸 토마토는 실제로 길러보니 종마다 속도 편차가 매우 큽니다. 그래도 종마다 줄기색이 다르다거나 개화 양상도 다르고 무엇보다 토마토 모양과 색, 맛이 매력이 저마다 다르니 키우는 내내 재밌습니다. 그리고 기필코 씨앗 채종까지 하리라는 목표의식도 생겨서 흥미진진하네요.

파종해본 에어룸 토마토의 성장세 비교

 Purlpe Sugar >  SweetAperitif 와 Hundreds and Thousands > Millefleur Yellow, Microberry Multiflora, Yellow currant

- 퍼플 슈가는 발아도 빨랐고 줄기 굵기도 무섭게 굵고, 성장도 빠르고 꽃도 많고, 꽃도 크고 , 열매도 빨리 달려서 방울 토마토 초보도 기르겠다 싶습니다.
- 스윗 아페르티프와 헌드레즈앤싸우전즈는 발아가 빨랐는데 같은 종 안에서 약간 성장세의 편차가 있습니다. 둘 다 빨강 토마토인데 제가 심은 다른 종들이 워낙 괴물처럼 열려서 얘네는 되게 소량 열리는 느낌입니다. 헌드레즈 앤 싸우전즈는 성장세는 빠르고 가지도 정말 잘 뻗는데 그러다보니 쉽게 웃자랍니다.
 - 밀레플로우 옐로우와 마이크로 베리, 옐로우 커런트는 노란 토마토인데 가지와 줄기까지 연두연두합니다.
   마이크로 베리는 발아가 느리고 모종일 때도 너무 여려서 키우다 잘 안되어서 다 포기했습니다. 옐로우 커런트는 발아는 빠르고 잘 되었는데 성장세가 약해서 역시 실패했습니다. 밀레플로우는 크고 자리 잡으니 잘 크고는 있는데 다른 종들에 비해 여전히 여리여리합니다. 
- 노랑방토들에 비해 보라방토 퍼플슈가, 빨강방토 스윗아페르티프와 빨강방토 헌드레즈앤 싸우전즈의 성장세가 압도적이긴 합니다.
 - 그러다보니 식물 전구나 자리배치에서 보라방토랑 빨강방토가 먼저 좋은 화분 좋은 자리를 받았고, 노랑 방토들은 분갈이가 늦어져 영 안좋은 남은 자리를 받은 결과 더 잘 안 큰 영향도 일부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노란 토마토들이 발아 실패율이 좀 높고 느리거나 크는 중에도 줄기가 얇네요.
  

 

파종시기부터 모종이식, 정식한 날짜

 1. 에어룸 토마토 파종 날짜 : 1월 31일 

 2. 발아 시작 날짜 : 2월 5일~6일에 대부분 발아

(마이크로 베리만 발아 안되어서 추가 파종 후 1주일 정도 뒤늦게 발아)

 3.  2월 23일에 모종 포트로 이식  

 4.  3월 30일에 큰 화분에 정식

 5. 4월 12일 ~ 4월 말 첫꽃따기 

(첫꽃은 자라게 두지 말고 떼어줘야 수확량이 더 많다고 해서 떼어줬습니다.)

 
 
 

(사진1) 지피펠렛 파종 후 1주일 뒤 발아하여 한달 가량 접시에서 기름

육묘시기에 방토는 13~14도 이하로 안떨어지는 것이 좋다해서 집 안에서 길렀습니다.

(사진2) 파종 후 한 달 뒤 모종 포트에 이식

(이때부터 모종이 너무 많아 버겁기 시작...ㅎ)

(사진3) 한 달 뒤 큰 화분에 정식

왼쪽이 노랑토마토, 오른쪽이 빨강 토마토입니다. 노랑방토가 줄기색도 밝고 잎도 밝고 잎끝이 뾰족뾰족합니다. 
정식할 때 화분이 모자라서 연약하거나 느린 녀석들을 쳐내다 보니 노랑이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토마토 화분이 10여개에 모종 2~3개씩 심어진 화분도 있다보니 베란다가 한동안 밀림 같았습니다. 
낮기온이 20도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토마토들이 무섭게 자랍니다.
1m는 금방입니다.
 
우량한 녀석들은 할머니댁에 2개, 언니네 1개, 시댁에 1개 드리고, 
자기 무게에 스스로 꺾인 녀석도 있어서 베란다가 좀 정리 되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지지대는 나중에 다 꺾입니다. 뒤늦게 70cm 철막대 지지대를 사긴했습니다.)
 


1월 31일 파종 후 4월 중순 첫꽃따기 후 6월 3일 현재 모습

 

1. 괴물처럼 크는 우량한 퍼플슈가의 꽃들, 대저 토마토처럼 진하게 물드는 중인 퍼플슈가 미니미들

2. 모르고 순을 질렀는지 키가 하나도 안크고 옆으로만 자라서 선반에서 키우는 중인 밀레플로우 옐로우(노랑이)

    화분은 남은 것에 심다보니 화분은 작은데 꽃은 수백개 달려서 이제는 꽃을 쳐내고 있습니다.

3. 포장지 그림처럼 일렬로 열매가 매달리는 스윗 아페르티프 

   맛으로 워낙 유명해서 제일 기대되고 가장 애지중지 하게 되네요.

4. 집에서 가장 빠르게 웃자라던 헌드레즈 앤 싸우전즈 

   전구가 부족하니 창가에서 키웠는데 우량하게 웃자라다가 완전히 부러졌습니다. 그래도 부러진 가지에서 열매가 자라고 물꽂이하던 흙꽂이 하던 또 뿌리가 나네요. 부러진 자리에서 양옆으로 또 새로운 가지가 자라고 있고요. 결국 헌드레즈 앤 싸우전즈 수가 1개 더 늘었습니다.
  토마토는 씨앗을 여러 개 심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줄기 번식이 너무 잘 됩니다.

 
 

이외에도 사진에 안나온 녀석이 열 개정도 더 있다보니 매일 베란다에서 노는데요.

토마토가 노지에서 키우면 한 해 살이지만 실내에서 키우면 계속 재배할 수 있고 파종 시기도 상관없다합니다. 

 

너무 재밌어서 한동안은 토마토만 기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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