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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명절 연휴 덕에 식물을 돌볼 시간이 났습니다.
집에 들여놓고 한참을 못 돌본 식물들을 화장실에 데리고
와서 잎사귀 샤워를 시켜주고 있습니다.
잎사귀 샤워가 좋은 식물은
잎사귀가 단단하고 열대지역이 고향인 친구들,
어지간한 관엽식물들입니다.
꽃잎이 달렸거나, 아디안텀 고사리 처럼 습도 예민보스인 식물들에게는
잎사귀 샤워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면관수(그릇에 물받아서 화분을 담가서 물주는 방법)이좋습니다.
또 다육식물 중에도 솜털 자잘한 세무리아는 잎에 물이 너무 오래 닿아있으면
한동안 얼룩(?)이 생기더라구요?! 그 이후로 세무리아도 잎사귀 물 안닿게 하고 있습니다.
저면 관수냐 / 잎 부터 샤워해서 주냐는
검색해보시면 좋고 식물의 고향을 생각해보셔도 좋고 (열대지방 스콜 생각ㅎ)
키우다보시면 경험적으로 알게 되기도 합니다.(세무리아 얼룩이 안타까웠어요..ㅜㅜ)
특히 오늘 사진 속의 필로덴드론 라시나튬(라시나텀)과 무늬홍콩야자는
잎샤워 시켜주고 나면 정말 이쁜데요.
둘 다 실내에서 참 잘 큽니다.
무늬 홍콩야자는 건조하면 깍지벌레가 생기기도 하는데 (칫솔로 다 떼어줬어요 ㅎ)
필로덴드론 라시나튬은 그런 거 없습니다.
부담스럽게 잘 큽니다.
실내에서 필로덴드론 라시나텀을 키워보니
1. 습도 무관 (예민보스 아디안텀과 정반대ㅎ)
2. 물 주는 시기 거의 무관 (인내심 탁월합니다ㅎ)
3. 온도 거의 무관 (물론 영하로 만들지는 마세요ㅎ)
4. 계절 거의 무관하게 새싹이 납니다.
처음에 살 때 잎사귀가 위 사진처럼 몇 개 없었고
잎사귀가 전혀 갈라지지 않은 모양이었어요.
기다려야지 했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은 것 같아요.ㅎㅎㅎㅎ
(잎사귀 갈라지는 류 중에 제일 유명한 몬스테라도 2년은 넘어야 갈라지는 잎이 나옵니다.)
습도가 어떻든 상관안하는 점이 아파트에서 키우기 제일 좋은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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