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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애는 무더운 한 여름에 환기가 잘 안될 때 생기지만 히터를 켜둔 겨울 실내환경에도 잘 생겨납니다. 응애 발생 원인과 퇴치법을 정리해봅니다.

1. 해충 응애 증상

 응애는 잎의 즙을 빨아먹는 해충이고 사실 곤충이 아닌 아주 작은 거미(약 0.5밀리미터)입니다. 응애가 생기면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잎에 연두색, 노란 흡충 자국이 생깁니다. 식물의 잎에 점이 생기면서 잎의 색이 빠져서 누렇게 되고 건강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거미줄들이 보입니다. 응애가 거미줄에 앉아있는 것도 볼 수 있고요. 갈색 가루 같은 응애 배설물도 보입니다. 

 식물이 바로 죽지는 않지만 잎의 기능이 망가져가면서 서서히 죽게 만듭니다. 

 응애는 잎채소를 사랑합니다.

 

2. 응애 발생 원인, 응애가 좋아하는 환경

 응애는 고온건조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저는 주로 봄, 여름에 창문을 잘 안 열어두어서 환기가 안되었을 때무더운 한여름에 베란다가 건조하고 더워서 응애가 생겼었는데요. 의외로 가을이나 겨울에 히터를 계속 틀면 고온건조한 여름과 비슷한 환경이 되죠. 그래서 한 겨울에도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에 응애가 생겨나기도 한답니다.

3. 응애 퇴치법, 응애 예방법 또는 응애가 생긴 식물 포기하기

 응애가 고온건조하다고 무조건 활개를 치는 것이 아니라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힘들어하고 약해진 식물에 생깁니다. 그래서 최고의 방제 중 하나는 식물을 건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은 약을 쓰기도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죠.

 가. 응애는 퇴치보다는 예방

   응애는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퍼집니다. 방충망 쯤이야 가뿐하게 통과하는 크기라서 식물이 응애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창문을 닫아서 막아야 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창문을 열어서 바람이 잘 통하게 해야 합니다. 통풍이 안되면 지나가려던 응애가 우리 집 식물에 자리 잡습니다. 자연처럼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해야 응애가 한 식물에 극도로 번성하지 않습니다. 식물도 건강해지고요. 

  응애는 방제가 너무 어려워서 예방이 중요합니다. 분무기,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높여주시고 흙 위에 장식으로 얹은 돌이라도 물에 적셔서 올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황토볼을 적셔서 화분 물받침에 넓게 펼쳐두거나 흙위에 얹어줘도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 ykbio.co.kr

 나. 응애가 생겼다면 

  1. 약으로 응애를 퇴치하는 방법, 3~4가지의 약을 사서 7일마다 번갈아서 주기

   응애는 내성킹, 번식킹(무려 무성생식)이라고 합니다.ㅎ

   그래서 약을 쓰려면 응애 퇴치약인 코드원, 파발마, 응애왕 등 3~4가지 약을 7일마다 번갈아서 줍니다. 예를 들면, 1주차에 코드원을 뿌리고 2주차에는 파말마, 3주차에는 응애왕, 이런 식으로 번갈아서 뿌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약에 대해 내성이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응애에게 약주는 간격이 7일인 이유는 10일마다 번식하기 때문하기 때문이고요.

   응애에 퇴치약은 코드원, 파발마, 응애왕, 마늘 스프레이, 살충 비누, 님오일 등이 있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뿌리는 약은 아무리 안전하다고 써있더라도 최대한 안 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개나 고양이가 있는 집은 식물에게 미안하지만 식물을 포기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2. 물로 응애를 퇴치 하는 방법 

   물을 세게 뿌립니다. 실제로 응애 발생 초기에 효과가 있습니다. 식물에게 제일 좋은 것은 자연에서 비를 맞는 것이 겠지만 집에서는 그렇게 하기 어렵죠. 대신 가끔이라도 화장실이나 베란다에서 물을 뿌려주면서 잎도 씻고 먼지도 닦고 덩달아 잎 사이 사이 응애 거미줄도 부셔주고! 습도도 높여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방에 가깝지만 응애 발생 초기이고 식물이 아직 건강하다면 꾸준히 잎 샤워와 물로 거미줄 부숴주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물 세게 뿌리기를 주기적으로 해줌으로서 고온건조한 환경이 사라지는 효과가 큽니다.

  3. 가장 효과적이면서 가장 안타까운 응애 퇴치 방법

   식물을 통쨰로 버리는 것입니다. 가드닝 수업에서 강사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인데요. 워낙 방제가 어려워서 다른 식물 보호를 위해서라도 응애가 퍼진 녀석은 바로 버리는 것이 낫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나름 응애에 대해 알고 대비를 하지만 요즘같은 기막힌 더위에 식물이 약해지면 응애가 항상 찾아옵니다. 저도 올 해 많이 키워놓은 베란다 텃밭 가지를 꽃봉오리도 못보고 다 버렸는데요.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고 키워도 여름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 듯하더라고요. 때로는 포기가 답인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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