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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올 때 모습을 잃어버리고 연핑크로 돌변했던 제라늄 모자이크 핑크가 원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한 쪽에는 연핑크가 폈네요.
한 식물에 두가지 꽃이 피었습니다.
1000배 희석해야 하는 비료입니다. 아주 오래쓸 것 같아요. 이날 개화비료와 성장비료 두 개를 써봤는데 성장비료는 사진처럼 새파랗고 개화비료는 하늘색입니다. 가루비료를 처음 써보는데 보관 부피가 작아서 만족입니다.
수경재배할 때 일주일에 한 번 씩 갈아주는 양액이 아까워서 다른 식물들에게 주곤 했습니다.
집에 로즈마리가 두 종류가 있는데 클리핑 로즈마리는 원래 쉬운 종이고 일반 로즈마리는 죽이기 쉬운 종인데 두 종이 모두 갈색으로 마르며 무수한 탈모를 보여주다가 양액을 먹으면서 부터는 온몸이 초록에 새 순도 어마어마하게 나왔습니다.
제라늄은 가장 극적으로 잎사귀가 괴물처럼 커지고
줄기도 길어졌습니다. 원래 제라늄 키울 때 너무 잎사귀만 커지는 것보다는 개화를 촉진하는 비료를 주어서 꽃을 키워야 하는 것 같긴한데 잎이 커진 다음에 자연스레 꽃도 커지더라고요.
개화비료랑 성장비료랑 큰 성분 차이는 질소입니다.
개화비료는 질소 비율이 낮다고 써 있고 이 비료를 흙에 주기도 하지만 제가 산 비료는 “잎에 흡수되지 않는 질소 성분이 포함되어있어서“ 비료를 엽면시비해주는 방식으로 주라고 되어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엽면시비를 하시더라고요.
또 개화비료가 몬스테라 알보처럼 무늬 종을 키우시는 분들 사이에도 핫하더라고요. 무늬종에는 관심없지만 무늬가 선명해진다네요.
그러나 1000배 희석 등을 제대로 못하면 잎에 얼룩이 남는다 해서 저는 개화비료도 그냥 흙에 다 줬습니다. 녹여서 부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노동이기 때문입니다.ㅎㅎㅎㅎ
그리고 가루 비료를 줄 때 입자 모양 특유의 모양이 공간을 만드는 만큼, 개량 스푼으로 퍼서 양을 재는게 꽤 부정확하다고 합니다. 비료에 따라 제각각 양이 달라져서 그래서 비율이 잘못되게 되고 잎에 얼룩이 남기도 한다네요.
따라서 가루 비료를 줄 때는 전자저울로 재라고 합니다. (시중에 전자 개량 스푼도 파는데 또 그 저울은 후기를 보면 4g 정도 부터 측정된다네요.)
우리 집에서 양액 먹고 신난 제라늄 중 하나입니다.
메리골드는 분갈이 후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는데 태산 종이 원래 어지간히 크더라구요. 얘를 틔운에서 키우려고 했으니 망했던 거였어요.
역시 화분에 옮겨주고 나니 팬지와 메리골드들이 달리기 시작하네요. 꽃봉오리 올려서 선물할 날만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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