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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바고 특징
저는 식물을 살 때 마음에 드는 식물을 발견하면 제일 먼저 구글에서 영어로 이미지 검색을 해 봅니다. 그러면 잘 연출된 식물 사진 말고 그 식물이 묵을 때로 묵었을 때의 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플럼바고는 바로 그 첫번째 관문에서 걸려서 못샀습니다. 바로 플럼바고 수형이 좀 난감하기 때문인데요. 꽃색의 아름다움만큼 강렬합니다. 이미 플럼바고를 키우시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로 통하더군요. "플럼바고 수형"으로 검색해보시면 꽃색에 대한 칭찬과 함께 수형으로 고민이 깊거나 아예 포기한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플럼바고 본체(?)의 수형도 안이쁜데 꽃이 필 가지가 주욱 튀어나옵니다. 그 뒤에 가지 끝에서 꽃이 핍니다. 꽃이 가지 끝에서만 피기 때문에 못생긴 가지를 자를 수도 없고요. 잘 기르시는 분들도 수형 관리가 어렵다고 합니다.
얼마 전 양재 꽃 시장에서 꽃이 안 펴있는 플럼바고를 집으려 하는데 옆의 아주머니께서 "못생겻어!"라고 말씀해주시고 가셨습니다. 꽃이 안 펴있을 때의 플럼바고에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플럼바고의 수형, 가지치기
오늘 베란다에서 분갈이를 한 김에 남은 화분에 플럼바고를 심으면 어떨까 다시 플럼바고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Plumbago pruning이라고도 검색해보고요. Prune이 '가지치기'라고 하네요. 외국 유튜버 분은 시든 꽃이 있는 가지만 잘라준다고 하더군요. 넓은 마당에서 키우니 조금 상황이 다른 것 같기는 했습니다. 플럼바고는 넓은 공간에 어울리는 듯 합니다. (플럼바고는 땅에 심으면 키가 2~3m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 네이버 블로거 분의 글을 보았습니다.
"플럼바고의 가지치기는 특별히 신경쓸게 없다. 어떻게 잘라도 엉망이기 때문이다. 잘라줘도 규칙적으로 새 가지가 나는 것도 아니고 지맘대로이며, 꽃대도 자기가 원하는 대서 쭉 가지를 빼서 피우기 때문에 대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단호한 설명을 들으니 수형은 포기하고 키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플럼바고의 매력
수형에도 불구하고 푸른색이 참 아름답습니다. Delicate blue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었는데, 우아한 파랑, 딱 맞는 말 같습니다. 게다가 꽃이 빠르게 피고 원없이 핀다고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연중개화하는 꽃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글에서 공통적인 내용이 '다른 꽃들이 꽃을 못 피우는 때에도 플럼바고는 거의 7월 한여름 빼고는 계속 꽃을 피웠다.'라고 합니다. 이 매력이 자기주장 강한 수형을 감안하고 키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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